네이버가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미스트랄AI’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자사 AI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앵커(주요)투자자로 출자한 코렐리아캐피탈을 통해 미스트랄AI 지분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확보했다. 투자 액수는 비공개다.
미스트랄AI는 지난해 5월 구글 딥마인드 출신 인사가 설립한 ‘소버린(주권) AI’ 기업으로 본사는 파리에 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의 희망’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미스트랄AI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인 ‘미스트랄 7B’ 등을 앞세워 소버린 AI 전략을 진행 중이다. 생성형 AI 챗봇 ‘르챗’도 함께 개발했다. 이에 대해 “자사 제품이 영어를 포함한 더 광범위한 언어에서 강력하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미스트랄AI는 최근 58억 유로(약 8조 6473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픈AI, 구글 등 미국 기업들이 장악 중인 세계 AI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IBM 등도 이 기업에 6억 유로(약 9000억원)를 투자했다.
코렐리아캐피탈이 미스트랄AI에 투자한 펀드는 ‘K-펀드2’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펀드 조성 금액만 2억5000만 유로(약 372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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