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스마일을 건 최혜진이 지난해 자신감을 얻은 대회 방어전에 올랐다.
최혜진은 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개막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무대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우승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 그가 다시 이 대회로 돌아왔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 그룹(8언더파 64타)을 형성한 윤이나, 최민경과는 7타 차다.
최혜진은 “초반에 미스 샷이 나왔다. 얼라이먼트가 틀어졌다. 그 부분을 수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무관 이야기를 이었다. “(미국에서) 정교함이 떨어졌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안 돼 실수가 많이 나왔다. 성적과 몸이 좋지 않았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년 7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우승했던 대회에 다시 나오게 됐다. 우승하면 자신감을 되찾는다. 동기부여도 된다. 이번에도 우승했으면 좋겠다.”
최혜진은 귀에 은색 스마일 입 모양 귀걸이를 걸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즐겁게 골프하려고 이 귀걸이를 걸었다. 골프공에 스마일 마크를 그리는 것은 오래됐다. 마음가짐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다. 즐겁게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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