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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재 65개인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을 2027년가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근로자를 위해 직장형 어린이집을 만들면서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나 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시설을 의미한다.
주 부위원장은 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경북 포항 포스코를 찾아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임산부·돌봄시설 종사자 등 저출생 정책 수요자 3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저고위의 전국 17개 시·도 순회간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 부위원장은 “난임 시술지 지원,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임신·출산·돌봄 전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경북에 감사하다”며 “특히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동료업무 대행수당을 지원하는 정책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문제는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및 상호 정책 보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근로자 육아휴직 급여 지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근로자에 대한 동료업무분담지원금 △대체인력 고용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금 등에서 지자체의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을 확산시키는 데도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주 부위원장은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면 부지를 제공하거나 설치·운영비를 추가 지원해 누구나 어디서든 대기없이 누리는 돌봄서비스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주 부위원장과 이 지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동촌어린이집은 포스코 그룹 19개사 임직원 자녀는 물론 41개 협력사 직원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가 2020년 약 90억 원을 들여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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