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와 최민경이 롯데 오픈 첫날 신들린 버디쇼를 앞세워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올 시즌 12개 출전 대회에서 2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5번 진입했던 윤이나는 첫날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윤이나는 10번 홀부터 1라운드를 출발했다. 파3 12번 홀에서 티샷을 홀 30cm 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다. 15번 홀에선 90m 지점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전반 홀을 도는 동안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윤이나는 2번 홀과 6번 홀 그리고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8언더파 퍼즐을 맞췄다.
경기 후 윤이나는 “초반 3개 홀 정도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면서 감이 안 좋은 것 같아 걱정했다”면서 “후반 넘어가면서 찬스가 왔을 때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윤이나는 “샷을 편하게 하고 있다”면서 “핀 위치나 바람, 외부 요인 등에 맞춰 상황에 맞는 공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민경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민경은 올해 14개 대회에 나서 2위와 3위를 각각 1번씩 하는 등 톱10에 3번 진입했다. 이 같은 활약에 시즌 상금 2억6627만원으로 이 부문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한 시즌 자신의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최민경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퍼트가 정말 잘 돼서 실수 없이 버디만 기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경은 “지난해보다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함도 커지고 있어서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방신실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윤이나와 최민경에 이어 단독 3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3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지난해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올림픽 대표’ 김효주는 이븐파 72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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