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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HD현대이앤에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액화석유가스(LNG) 집단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낸다. HD현대이앤에프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탄소 발전소를 충남 대산공장 본사 옆에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50% 이상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자회사 HD현대이앤에프의 보통주 3470만주를 현금출자 방식으로 취득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총 5차례에 걸쳐 1735억원 규모의 출자증권을 취득하게 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앞서 올해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1110억원 규모의 출자증권을 취득했다. HD현대이앤에프는 올해 하반기 세 차례에 걸쳐 나머지 625억원에 대한 출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된 현금은 HD현대이앤에프의 LNG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며 “현재 대산공장 옆에 공장을 설립 중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이앤에프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탄소 발전소 건설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회사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스터빈, 스팀터빈 등 주기기 발주와 EPC(설계·조달·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의견수렴 이후 본안 평가서를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 및 검토를 진행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인가를 받아 지난 3월 착공에 나섰다.
아울러 HD현대이앤에프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기본 및 상세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하반기 시운전을 거처 오는 2026년 3월 정식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화석연료 사용 발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약 57%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HD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한편 HD현대이앤에프는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해 인근 HD현대케미칼 등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HD현대오일뱅크에서 100% 투자해 지난 2021년 설립된 자회사다. 지난 2021년 10월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2022년 3월 한국가스공사와 발전소의 핵심 연료인 개별요금제 천연가스(LNG) 매매 계약을 정식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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