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2시12분께 일본 동부 지바현 지바시 동남쪽 해상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쓰나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NHK, 교도통신 등이 일본 기상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바시 앞바다(북위 35.20도, 동경 140.50도, 지진 발생 깊이 50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즈미시, 이치노미야시 등 지바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4의 진동이 감지됐다. 또한 도쿄와 요코하마 및 일본 중부 지역 등에서도 진도3 정도의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지진의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진동을 나타내는 진도는 같은 지진이라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본은 지진 진도를 0~7까지 나누어 표기하고 있는 가운데 진도4는 대부분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날 지진으로 건물이나 기타 구조물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지바현 가쓰우라시 방재부서의 한 직원은 “쿵 하는 진동이 있었고 이후 진동이 4~5초간 이어졌다”며 “하지만 시청 내 선반에서 아무것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진 지역에 있는 한 신사 승려 역시 “내가 신사에 있었을 때 무언가 아래에서 올라오는 것처럼 진동이 느껴졌다”면서도 “선반에서 떨어진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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