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회에서 어깨 부상으로 기권을 했던 윤이나가 롯데 오픈 첫날 맹활약을 펼쳤다.
윤이나는 4일 인천광역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윤이나는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경기 후 윤이나는 “이전 대회 때 어깨 부상으로 기권을 하고 4일 동안 공을 아예 못 쳤다”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혹시 다시 아파질까봐 살살 치려고 했다. 좋아하는 코스 뷰이기도 해서 좋은 샷들이 많이 만들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윤이나는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했다. 파3 12번 홀에서 티샷을 홀 30㎝ 앞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다. 15번 홀부터는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분위기를 탔다. 후반에도 3개의 버디를 보태며 이날 무려 8타를 줄였다.
윤이나는 “초반 3개 홀 정도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면서 감이 안 좋은 것 같아 걱정했다”면서 “후반 넘어가면서 찬스가 왔을 때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윤이나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하는 등 5차례 톱10을 기록 중이다.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아쉽게 통산 2승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특히 2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선 4차 연장 접전 끝에 박현경에게 패했다. 그러나 윤이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던 것이기에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 선수가 너무 잘했다”며 덤덤해했다.
그러면서 윤이나는 “결과와 관계없이 매 경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늘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대회 첫날 일정을 순조롭게 마친 윤이나는 “샷을 편하게 하고 있다”면서 “핀 위치나 바람, 외부 요인 등에 맞춰 상황에 맞는 공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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