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유산 상속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다. 조 전 부사장의 법률 대리인 등이 동석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조 명예회장) 유언장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당한 확인과 검토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지난 3월 작고한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언장에는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라는 내용과 함께 조 전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는 이미 조 명예회장의 주식 지분 상속이 완료됐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상속 절차가 집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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