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김선우 해설위원이 고려대에 4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내고 명예졸업장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3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용.만.사(선우와 용검이가 만난 사람들)’ 코너에서 ‘고대즈’ 최수현, 정근우, 이택근, 박용택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정용검 캐스터는 최강 몬스터즈 고려대 출신 4인방을 반기며 “멤버가 딱 고대 모임이네”라고 말했고, 김선우 해설위원은 “내가 제일 반가워하는 후배들이구나. 나 너네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라고 했다.
정용검 캐스터는 “저희가 사실 들어오자마자 다들 아셔가지고 4명의 고대 출신 선수들과 1명의 스페셜게스트와 함께 하는데, 스페셜 게스트는 뒤쪽에 준비가 돼 있다”며 “자 스페셜 게스트 소개하겠습니다. 김선우 위원”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최수현, 정근우, 이택근, 박용택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했다. 박용택은 “아 우린 졸업생. 여긴 중퇴?”라고 말했고, 김선우 해설위원은 다소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용검 캐스터는 “그래도 김선우 위원이 학교 발전을 위해서 고려대에 발전기금도 4억5000만 원을 냈다. 그러고 명예졸업장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선우는 고려대를 다니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을 위해 중퇴한 바 있다. 1996년 당시 김선우는 모교 발전기금으로 고려대에 25만 달러(약 3억 원)을 내놨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던 2012년 당시 고려대에 1억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기부한 바 있다. 고려대는 2004년 김선우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이택근은 “선우 형은 진짜 전설이다. 고대 선수 중에 2명이 진짜 대우받으면서 운동 힘들게 할 때 안 힘들게 생활한 2명이 있다. 김선우, 이천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선우는 “너희는 모르겠지만 송추 야구장 생겼을 때가 2학년 여름이다. 거기 있는 돌을 내가 다 가서 주웠다”고 했다. 그러자 박용택은 “난 고3때 가서 돌 주웠잖아요. 우리는 시즌이 좀 일찍 끝나서 여름부터 가서 그때부터 형들하고 같이 돌 주웠다”고 반박했다.
김선우가 계속 억울해 하자 이택근은 “선우 형이 야구 잘했으니깐 국가대표를 하지 않나. 국가대표를 하면 또 6개월 정도 나가있는다. 결국 학교 생활을 안 한거다”라며 고생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정근우는 김선우를 향해 “‘최강야구’에도 애정이 많잖아요. 그럼 여기에는 돈 안내요?”라고 물었고, 정용검 캐스터는 “고대는 2년 다녀놓고 최강야구는 3년 째인데”라고 동조했다.
고대즈의 공세에 폭발한 김선우는 “너네 오늘 왜 나온 거야? 이거 왜 잡은 거야?”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JTBC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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