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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에 등 돌린 ‘키맨’ 신동국…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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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각으로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를 맞이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맺고, 그룹 경영에 참여하겠단 뜻을 밝혔다. 모녀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만4187주(6.5%)를 사들인 신 회장 지분은 18.92%로 늘어나며 모녀가 보유한 지분(15.86%)에 직계가족과 우호지분까지 더해 총 48.19%의 지분을 확보했다.

올해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의 손을 들어줬던 신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형제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신 회장과 송 회장 측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단 입장을 밝히며, 형제의 손에 넘어간 경영권을 되찾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가족간 협력과 화합을 토대로 그룹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대화에도 경원권 분쟁의 시발점이 됐던 대규모 상속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결국 모녀 측이 신 회장에게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 별세하면서 가족들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총 54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모녀에게 남은 상속세는 약 160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규모다.

모녀와 형제 사이 갈등의 골이 메워지 않았단 정황은 주총 이후에도 포착됐다. 형제의 주총 승리 후 한미사이언스는 4월부터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 체제를 꾸렸지만, 40여 일 만에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달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는 임종윤·종훈 형제를 포함한 4명의 형제 측 사내이사가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이사회를 통해 임종윤 이사가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모녀 측 사내이사가 6명으로, 형제 측이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점이 이유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임종윤 이사가 법적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임종윤 이사는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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