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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이임 앞두고 외교장관 예방…”중·한은 중요 협력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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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 장관과의 예방을 마치고 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각계각층에서 많이 지지해 주고,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돌아가도 무슨 일을 하든 계속해서 이 좋은 경험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싱 대사는 “중·한 관계가 보다 좋게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고 또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는 편하게 이웃으로서 지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그런 방향을 두 나라 지도자들께서 이미 잡아 놓고(있기 때문에) 우리는 또 우리로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싱 대사는 ‘대사로서 잘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었냐는 질의에 “양국 관계가 잘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한국 분들도 많이 도와줬고 한국 정부나 각계각층이 많이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 놓고, 영원히 그 정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싱 대사는 후임으로 오는 주한중국대사가 누군지, 일명 ‘베팅 발언’을 후회하는지, 한·중관계를 악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2020년 1월 한국에 부임한 싱 대사는 이달 중순 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약 20년간 남북 관련 업무를 해온 외교 전문가로,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내 인맥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뒤로는 대외 행보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 일로 우리 정부 인사와 공식 접촉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싱 대사가 귀국하면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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