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전날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 아시겠지만 저희 당이 채상병 특검에 반대하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하고 계신 의원님들이 너무도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진심을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 그거 대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전날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뒤 약 20분 만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당 김민전 의원도 졸고 있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노출됐다.
두 의원의 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지만, 막상 당 소속 의원들이 그 의미를 퇴색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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