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차세대 중형위성 효율적 활용을 위해 농업, 산림, 수자원 위성센터와 공동협력에 나선다. 고유 업무를 고도화하고 위성 활용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중형위성을 활용하는 농업위성센터,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수자원위성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중형위성 1·2호기(국토위성)의 영상정보를 활용해 국토이용 모니터링, 국토자원 관리, 각종 재난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분야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국토위성은 500kg급 정밀지상관측 위성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지난 2021년 3월 1호기를 발사해 운영 중이며 2호기는 내년 발사할 예정이다.
농림위성인 4호기도 내년 발사 예정이다. 농림위성은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로 활용하며 농업생산 환경 및 농작물 재배현황 모니터링, 산불·산사태 등의 산림재난, 산림자원정보 및 산림의 건강성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호기(수자원위성)를 한반도의 수자원·수재해 관리에 활용한다. 특히 접경지역 감시, 홍수·가뭄 등 수재해 모니터링, 하천환경 변화 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영상의 상호 공유 및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협력 △위성정보의 공동분석 및 실용화 기술개발 △차세대중형위성 운영·활용 관련 제도개선 △기관 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류 인적 교류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 소속 위성센터는 위성 관측자료의 공유, 산출물 검정·보정 알고리즘 개발,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한 위성산출물 활용 촉진에 협력하게 된다. 또한 기관 간 효율적 협력업무 추진을 위해 ‘차세대중형위성 협의체’ 구성과 공동 운영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위성 공동 활용의 시너지는 분야별 고유 업무의 고도화는 물론 위성영상 활용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지며 나아가 국내 위성 개발 수요의 제공과 우주 산업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국토·산림·수자원 정보의 융합은 농업 분야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동시에 농산물 안정생산, 수급조절 등 정책·영농 의사결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차세대중형위성 주 활용기관들과 위성 관측자료의 품질 향상과 공동활용에 긴밀하게 협력해 데이터 기반 농업혁신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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