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대형 제약사 엠큐어 파마슈티컬(Emcure Pharmaceuticals) 지분을 확보했다. 엠큐어는 인도 BSE(봄베이증권거래소)와 NSE(국립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큐어는 16개의 현지 뮤추얼 펀드로부터 58억2000만 루피(약 970억원)의 앵커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16개의 뮤추얼 펀드에는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Mirae Asset Mutual Fund) 외에 △SBI 뮤추얼 펀드 △ICICI 푸르덴셜 뮤추얼 펀드 △일본 인도 뮤추얼 펀드 △코탁 뮤추얼 펀드 △HDFC 뮤추얼 펀드 등이 포함됐다.
엠큐어는 48개의 앵커 투자자에게 주식을 할당했다. ICICI 푸르덴셜 제약 헬스케어·진단 펀드가 5.15%로 가장 높은 할당량을 받았다. 이어 아부다비 투자청-몬순과 골드만삭스 펀드-골드만삭스 인도 주식 포트폴리오, 노무라 인도 투자 펀드 마더 펀드가 각각 4.93%의 지분을 확보했다. SBI 매그넘 아동 복지 기금-투자 플랜은 4.12%의 지분을 가져갔다.
엠큐어는 최대 195억2000만 루피(약 3236억원)를 모금하기 위한 기업공개(IPO)를 시작했다. 주당 가격은 960~1008루피로 설정됐으며, 80억 루피(약 1326억원)의 신규 발행과 1140만 루피(약 2억원)의 지분 매각 제안으로 구성됐다.
엠큐어는 인도 현지 대형 제약사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6월 미국 머크앤컴퍼니(Merck&Co.)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임상에 참여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엠큐어는 같은해 3월 머크와 몰누피라비르 생산 제휴를 맺고 몰누피라비르의 인도 내 제조·공급 라이선스를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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