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화목한 데이트’를 진행하며 2개월간 약 360여 명의 주민을 만났다고 4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화, 목요일마다 15개 동을 찾아가 다둥이 엄마, 다문화가족, 자치회관 수강생, 동아리 모임 주민 등 총 360여 명의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 생생한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화목한 데이트는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생생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매년 각 동의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신당동 은행나무 상가번영회 회원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며 “산책 중 배변을 무단방치하고 자리를 뜨는 견주가 많다”며 구청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구에서는 △반려견 견주의 펫티켓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캠페인 실시 △동물등록 대상자에 펫티켓 의무사항 홍보 등을 약속했다.
을지로동 신규 주민자치위원은“힙지로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쓰레기와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많아졌다”며 “구청 청소인력이 좀 더 일찍 청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는 △오전 청소시간을 9시에서 8시로 변경 △무단투기 단속요원 및 자율방범대 야간 순찰 강화 △‘담배꽁초와의 전쟁’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외에도 ‘화목한 데이트’를 통해 총 247건의 주민 제안사항을 접수해 적극적으로 검토에 나섰다. 제안사항 중 26건은 현장에서 즉시처리하고 69건을 이행했다. 법령상 제약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31건에 대해선 주민들에게 이유를 설명했다. 타 기관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 10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주민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시행이 완료되지 못한 111건도 부서 검토 후 사업 적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해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다”며 “주민들이 자신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보며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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