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 기대감 등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다.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는 보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0시1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22%) 오른 8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퀄테스트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공급을 위한 협상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73조6702억원, 영업이익은 8조2055억원으로 매출 60조 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배 이상 늘었다. 전망대로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선다면 2022년 3분기(10조 85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D램·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 지속과 견조한 가전·TV 수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존재감이 더해지면서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잠정실적을 통해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메모리 수요 확대와 낸드 이익 가시화 등 메모리 사업의 영업환경 개선이 확인될 수 있다”며 “특히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HBM 관련 내용이 나오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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