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융위원장 김병환, 환경부 장관 김완섭 내정
윤 정부 2기 경제팀 완전체 가동
기재부 1차관 김범석·김성욱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완선 전 기재부 제2차관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대통령실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중 새 금융위원장과 환경부 장관 지명 발표가 나올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차관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제1차관에는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현 1급 보직 간부인 김성욱 대변인도 거론됐다.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발탁될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기재부 출신 인사…이미 예정된 수순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이 완전체로 꾸려졌다. 김 제1차관이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2기 경제팀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다.
김 제1차관은 2기 경제팀에 합류하면서 장관급 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 제1차관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밝은 정책통으로 꼽힌다.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윤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 윤 정부 출범 때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에 임명됐다.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내정된 것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바통을 넘겨받을 김 전 제2차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기재부에서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 비서실장, 예산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작년 7월 기재부 2차관으로 승진한 뒤 올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다가 송기헌 더불어 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이 전 대전MBC 사장은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MBC 기자로 입사해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기재부 출신 인사는 이미 예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발표될 인사는 예고된 바 있다”며 “경제팀 간 호흡이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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