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초대형 수주 프로그램 신설과 개발협력 확대르 위한 K-파이낸스 패키지 개발 등 금융수단의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제2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역동경제, 경제외교, 공급망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확대된 법정자본금을 기반으로 인프라·원전·방산 등 전략수주에 올해 15조원을 포함해 5년(2024~2028년) 간 8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첨단산업 지원목표는 50조원까지 확대하고, 보증료 지원 신설, 서류 간소화 등 전방위적 지원도 확대한다.
K-파이낸스 패키지는 이 같은 수은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급망 기금을 패키지로 묶어 중점 협력국과의 대형 개발사업 협력, 공급망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 부총리는 “경제외교 성과사업을 전후방으로 지원하고 공급망 금융을 확대하는 등 수은의 기능을 강화해 수은이 ‘수출입’을 넘어 ‘국제협력’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인도 태평양 핵심 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더 넓고 보다 촘촘한 통상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원부국인 신흥국과 협력 기반을 강화해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 중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주를 집중 지원 수출·수주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사우디 네옴시티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간(G2G)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한 아프리카·중앙아시아 국가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와 교역·투자 확대,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인프라사업, 개발협력 등 주요 분야 경제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성장과 발전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통해 거둔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핵심광물, 에너지·인프라 등 5대 핵심분야 이행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지붕은 볕 좋을 때 고치라’는 격언처럼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지금이 대외 불확실성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적기”라며 “하반기에 발생할지 모를 태풍급 대외환경 변화가 우리 경제성장 사다리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에 한 발짝 먼저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발 경제 훈풍이 내수로 파급돼 균형 잡힌 성장을 견인하도록 빈틈 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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