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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암 치료법’이라는 중입자치료, 왜 대중화가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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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중입자치료는 생존율은 가장 높고, 치료시 통증과 후유증은 가장 적어 ‘꿈의 암 치료법’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높은 비용, 접근성 등으로 인해 대중화는 아직 먼 상황이다.

연세암병원의 중입자치료 과정. [사진=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는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그 에너지를 암세포에 조사하며 파괴시키는 초정밀 최첨단 치료법이다. 몸의 표면에 영향을 주는 방사선량이 적고, 목표하는 일정 깊이가 되면 방사선량이 최대치가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특성을 이용하면 방사선이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방사선 발생시 이용하는 가속 입자가 무거울수록 동일 선량 대비 방사선 파괴력이 커지게 되는데, 중입자 치료의 경우 이용하는 탄소 이온의 질량이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에 더욱 큰 암 살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방사선 저항성이 있는 종양에도 더 효과적이다.

치료시간도 짧고 간편하다. 30분 정도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면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장기간의 입원이나 진료가 필요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에 비해 효과가 탁월해 총 치료 횟수나 일수가 줄어든다. 또, 통증이나 열 발생이 없고 부작용이 매우 적어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민감한 신체에도 적극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치료비가 6000만원에서 7500만원이고,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치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병원 입장에서는 중입자 치료기 1대 설치에 최소 3000억원이 들어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접근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국내에는 세브란스병원에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 중입자 치료기만 운영 중이다. 서울대병원이 지난 2월 부산 기장 중입자치료센터를 착공했지만, 2027년 하반기에나 개원할 예정이다. 이에 치료비용을 감당할 수 있더라도 증세, 순서에 따라서 치료 시기가 상당히 밀릴 수 있다. 실제 췌장암 대기 환자만 60명 가까이 된다.

아울러 중입자 치료는 적응증이 제한적이다. 현재 중입자 치료는 주로 고형암 치료에 사용되며, 혈액암이나 전이암 등 다른 유형의 암에는 적용이 어렵다. 또, 중입자 치료는 암 세포에 정확하게 조사해야 하므로, 종양의 위치·크기·모양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중입자치료는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지만, 한계점들이 존재해 대중화가 되지 않고 있다. 보험 적용, 접근성 확대 등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결국 진정한 ‘꿈의 암 치료법’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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