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4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높은 주주환원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에 불과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만8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우리금융지주의 종가는 1만4640원이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우리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전년 대비 24.6% 늘어난 7783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은 이자 이익이 증가하고,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120억원 내외로 크지 않은 가운데 견조한 수수료 이익과 카드 및 캐피탈 실적 회복, 주식 및 채권 가격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양호할 전망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경상적 대손비용 3500억원 수준에서 연착륙을 위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개별 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 1000억원을 전액 당기에 반영할 것으로 가정했으나, 경기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2630억원이 소멸해 대손충당금 전입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을 전년보다 12.2% 늘어난 2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도 938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 적립 축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이 줄고, 상생 금융 소멸 효과, 은행 포함 자회사 실적 회복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통주 자본 비율은 12%를 웃돌며 총주주환원율은 33.9%(주당배당금 1150원 및 배당 성향 29.3%, 배당수익률 7.9% 등)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동양 및 ABL생명 대주주와 지분인수 업무협약(MOU) 체결, 투자우선순위에 따른 이견은 있으나 핵심은 인수가격”이라며 “인수 이후 이익 증가, 염가매수차익 발생, CET1(보통주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은 2025년 이슈고 증권사 출범도 현재 규모 수준에서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높은 주주환원 대비 PBR 및 주가수익비율(PER)은 0.3배, 3.9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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