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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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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이사.

◆ 생애

김승철은 네오위즈 대표이사다. 배태근 대표와 함께 네오위즈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을 통해 네오위즈의 게임개발 능력을 키우고 보유 지식재산(IP)을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77년 9월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네오위즈에 입사해 웹보드사업부와 일본 자회사 게임온에서 근무했다.

네오위즈모바일 게임사업부 부장과 게임사업본부장을 거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네오위즈 게임사업을 이끌었다.

2021년부터 네오위즈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년 넘게 네오위즈 게임사업에 몸담은 게임 전문가로 게임개발, 신규 지적재산(IP) 확보를 통해 네오위즈 게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23년 11월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오위즈 판교 사옥에서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네오위즈>

△2023년 해외매출 확대
네오위즈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656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2% 늘었다.

플랫폼별 게임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액션 RPG 게임인 ‘P의 거짓’의 성과로 PC’콘솔 플랫폼 매출 비중이 늘었고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 관련 실적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P의 거짓은 세계적으로 100만 장 넘게 판매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매출은 1493억 원으로 2022년보다 55.1% 늘었다.

네오위즈는 △PC’콘솔 게임 라인업 확대 △스토리 기반 게임 개발 △세계 이용자층 확보 등을 통해 지식재산(IP) 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간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실적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도 진행했다.

네오위즈는 2024년 2월14일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4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0억 원이다. 1주당 배당금은 245원이다.

신작게임 출시 효과는 2024년에도 지속됐다.

네오위즈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71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1085.2% 늘었다.

‘P의 거짓’이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간 덕분이다. 2024년 1분기 PC’콘솔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446억 원을 보였다.

네오위즈는 2024년 하반기 P의 거짓 다운로드 콘텐츠(DLC)를 출시해 게임을 시리즈화하고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려 한다.

네오위즈 실적.

△창사 이래 첫 게임대상 수상
네오위즈의 PC’콘솔 액션게임 ‘P의 거짓’이 2023년 11월15일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모두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네오위즈는 이번에 2007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게임 시상식이다. 한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게임시상식으로 통한다.

P의 거짓은 우수한 그래픽 완성도를 구현했고 한국 게임업체들이 잘 도전하지 않았던 플랫폼과 장르에 도전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P의 거짓은 기획 및 시나리오부문, 사운드부문, 그래픽부문 상도 받았고, 인기게임상과 우수개발자상까지 휩쓸며 이날 시상식에서 6관왕이 됐다.

P의 거짓을 개발한 최지원 PD는 “앞으로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만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게임이 변하고 있다. 게임팬들이 우리 게임을 사랑해주시면 게임업계 종사자들도 힘이 닿는데까지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네오위즈는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면서 상금 1500만 원을 받았는데 이 금액은 모두 게임인재원 장학금에 기부하기로 했다.

네오위즈 측은 “이번 기부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줄 새롭고 참신한 게임이 한국에서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의 거짓’ 출시로 세계적 게임사로 주목 받아
김승철은 자체제작 게임을 통해 네오위즈를 다시 한번 국내 대표 게임기업으로 도약시키려 한다.

P의 거짓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스튜디오’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액션 게임으로 재해석해 개발한 3인칭 액션 게임이다. ‘소울라이크’ 장르로도 분류된다.

소울라이크는 일본의 게임회사 프롬 소프트웨어가 만든 게임 데몬즈소울(다크소울 시리즈의 첫 작품)과 유사한 방식의 게임을 일컫는 말이다. 높은 난도를 특징으로 한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2년 12월9일 열린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P의 거짓은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6월27일에는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3’에서 최고 화제작으로 꼽혔다. 이 행사에서 ‘인기 출시 예정 작품’,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작’, ‘일일 활성 체험판 플레이어 수’ 등 주요 지표 1~2위를 차지했다.

네오위즈는 2023년 6월9일 미국에서 개최된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해 P의 거짓 데모버전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P의 거짓은 2023년 9월19일 정식 출시 직후 3일 만에 1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출시 약 1달 만인 10월17일에는 P의 거짓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2024년 2월까지 이 게임을 이용한 사람 수는 700만 명에 이른다. 이는 PC게임 유통망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맥 게임 판매량과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구독해 게임을 이용한 인원을 합산한 것이다. 지역별 이용자 비중을 살펴보면 북미가 가장 많았으며 유럽과 아시아 이용자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 출시
네오위즈는 2023년 6월22일 ‘브라운더스트2’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겜프스엔’이 개발한 전략 역할수행게임(SRPG)이다. 2017년 4월 ‘겜프스’가 개발 및 출시한 브라운더스트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네오위즈가 배급을 맡았다.

앞서 네오위즈는 2017년 6월 브라운더스트 개발사인 겜프스 지분 69.8%를 120억 원 가량으로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네오위즈겜프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브라운더스트의 지식재산(IP)도 보유하게 됐다. 이후 2022년 10월 네오위즈는 자회사 네오위즈겜프스를 흡수 합병했다.

브라운더스트를 개발한 이준희 당시 겜프스 대표가 2021년 12월 브라운더스트 개발진들과 함께 겜프스엔을 설립하고 대표를 맡고 있다. 과거 흡수합병된 네오위즈겜프스(옛 겜프스)와는 다른 회사다. 2024년 7월 현재 네오위즈의 자회사로도 편입돼 있지 않다.

하지만 네오위즈가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권(IP)을 들고 있고 겜프스엔 소재지가 경기 성남 분당구 대왕판교로645길14 ‘네오위즈판교타워’로 돼 있는 점으로 볼 때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스튜디오’의 최지원 프로듀서가 2023년 11월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인디게임 개발사 지원하는 게임쇼 열어
네오위즈는 2023년 6월1일 ‘방구석 인디 게임쇼(BIGS) 2023’을 개최했다.

방구석 인디 게임쇼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쇼다.

네오위즈는 앞서 2020년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방구석 인디 게임쇼를 처음 개최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4월 한국벤처창업학회로부터 혁신기업가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23년 들어 4회를 맞이한 방구석 인디 게임쇼는 네오위즈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주최했다. 유니티와 스톱, 원스토어, 하이브, 트위치, 인벤, 루리웹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인디 게임은 자본보다 개발자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중을 두는 비주류 게임을 말한다

네오위즈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3을 통해 출시를 앞둔 인디게임들의 장르, 출시일, 플랫폼, 개발사 등의 정보를 게임 시연 영상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인디게임 개발사에는 1억 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고 마케팅도 지원했다. 참가 자격은 모바일 또는 PC 인디게임을 개발하는 만 14세 이상의 국내’외 개인 개발자 또는 개발사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를 통해 매년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게임을 발견하고 있다”며 “많은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체 게임 개발역량 키워
김승철은 적극적 인수합병 전략으로 네오위즈의 자체 게임 개발역량을 키우는 데 속도를 냈다. 네오위즈의 자체 게임개발 능력을 높이고 보유 지식재산권(IP)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2020년 6월 슈퍼플렉스 지분 7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슈퍼플렉스는 인디게임 전문 개발회사다. 2020년 4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나이트 키우기를 개발해 출시했다.

편입효과로 네오위즈는 2020년 3분기 매출 745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83% 증가했다.

2022년 6월에는 자회사 메타라마를 흡수합병했다. 메타라마는 네오위즈가 방치형역할수행게임 드루와 던전을 개발한 퀘스트게임즈를 2020년 4월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게임사다.

2023년 5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회사 파우게임즈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는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네오위즈아이엔에스,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 등의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자체 개발역량을 높이고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2023년 11월에는 세계적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의 핵심 개발진이 모여 만든 폴란드 신생 개발사 블랭크에 224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지분 21.26%를 확보했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블랭크와의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그리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게임화 나서
네오위즈는 2023년 3월20일 일본 그리엔터테인먼트와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던만추)’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네오위즈는 던만추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RPG게임의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를 맡는다. 그리엔터테인먼트는 이를 감수(지도감독)한다.

던만추는 본래 일본 소설가 오오모리 후지노가 2013년에 내놓은 소설이다. 이후 애니메이션화에 성공해 2015년부터 방영되고 있다.

김승철은 이 계약을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던만추 IP를 게임으로 개발하는 만큼 원작의 재미 요소를 충실히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공동대표 선임
네오위즈는 2021년 3월 이사회를 통해 네오위즈 새 공동대표로 김승철을 선임했다.

김승철은 앞으로 신규 지적재산(IP) 확보 등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네오위즈 이사회는 김승철의 선임을 두고 “네오위즈 게임사업 전문가로서 게임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혁신적인 게임개발’운영 능력을 보유하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문지수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방향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등 경영전반을 총괄한다.

김승철은 2002년 네오위즈에 입사해 네오위즈 웹보드사업부와 일본 자회사 게임온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8년 네오위즈를 떠났다가 2012년 돌아와 모바일 게임사업부장과 게임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6월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전체사업을 총괄했다.

2023년 3월 기준 네오위즈는 김승철 배태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3월 배태근 당시 네오위즈 기술본부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되면서 문지수 대표는 자회사 게임온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승철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공동대표로서 임기를 이어갔다.

△네오위즈가 걸어온 길
네오위즈(현 네오위즈홀딩스)는 1997년 설립돼 1998년부터 ‘원클릭’, ‘세이클럽’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2003년 게임포털 ‘피망’을 출시해 게임사업을 시작했으며 다양한 PC게임을 배급하면서 배급사로서 명성을 쌓았다. 당시 주요 배급작품으로는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등이 있다.

2007년 네오위즈의 기업분할을 통해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가 출범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이후 여러 국내 게임들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북미, 유럽시장에 배급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2013년 지주사인 네오위즈가 네오위즈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0년 초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 배급사업 1인자로 불리며 국내 3대 게임기업(3N)의 한 축을 형성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며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2012년 6750억 원에 이르렀던 회사 매출은 2018년 1550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7년 네오위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자체 게임 개발능력 강화, 국내 게임사가 기피하던 해외 콘솔게임 시장 공략으로 재도약을 준비했다.

자체 게임인 ‘브라운더스트’, ‘디제이맥스’ 등을 출시하고 인디게임 배급작품 ‘스컬’과 ‘산나비’ 등을 출시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2023년 P의 거짓을 출시하면서 세계 게임업계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회사는 P의 거짓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김승철,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이사.

김승철은 네오위즈의 자체 게임개발 역량을 키우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과거 네오위즈는 자체개발보다 배급사업에 주력하는 게임 회사였다.

게임 배급사업은 개발된 게임의 배급을 맡아 유통’관리하는 사업이다.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부터 마케팅, 이용자 관리, 시장 분석 등 게임 서비스 전반에 대한 운영을 뜻한다.

다만 개발사와 계약기간이 끝난 뒤 재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해 실적이 악화되는 일이 잦았다. 그 대표적 사례가 크로스파이어다. 2016년 크로스파이어 배급계약이 종료되면서 네오위즈의 실적이 크게 하락한 적이 있다.

이에 네오위즈는 자체 게임 개발사업 비중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승철은 공동대표이사에 오른 2021년 이후 네오위즈의 인수합병전에 속도를 냈다. 네오위즈의 게임 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겜프스, 메타라마, 네오위즈아이엔에스,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등의 게임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삼았다.

김승철은 이를 위해 인디게임 개발사를 육성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2020년부터 방구석 인디 게임쇼 등을 통해 인디게임 개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지식재산권(IP)으로 2차 창작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평가

20년 넘게 네오위즈 게임사업에 몸담은 게임 전문가다. 특히 게임 지식재산(IP)사업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게임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혁신적 게임개발’운영 능력의 보유자로 꼽힌다.

네오위즈 이사회는 김승철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네오위즈 게임사업 전문가로서 게임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혁신적인 게임개발’운영 능력을 보유하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가 일본의 게임온을 자회사로 인수한 직후부터 게임온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게임사업 역량을 갈고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네오위즈의 콘솔게임 ‘P의 거짓’이 출시 5개월 만에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달성했다. <네오위즈>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계약 종료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가 맡던 크로스파이어의 퍼블리싱 계약이 2016년 7월 종료됐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FPS)이다.

앞서 네오위즈는 2007년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게임 시장에서 2008년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을 넘기고 2010년 두 배인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네오위즈와 스마일게이트의 큰 수익창출원이 됐다. 2012년 당시 크로스파이어 매출은 네오위즈의 전체 매출에서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2012년 네오위즈와 스마일게이트는 갈등을 빚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네오위즈와 진행하는 중국 사업 중단을 논하며 법원에 네오위즈의 상표권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당시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추진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크로스파이어 사업 종료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후 네오위즈는 스마일게이트와 새로운 조건으로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 만료 일자인 2013년 7월27일부터 2016년 7월까지 3년 더 협력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 연장 조건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수익구조가 스마일게이트 쪽에 유리하게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6년 7월 22일 결국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계약은 종료됐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네오위즈의 실적 하락을 우려하기도 했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2016년 12월9일 1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크로스파이어 계약이 만료된 2016년 7월22일의 종가 대비 약 24% 떨어졌다.

△연이은 구조조정에 고용안정 논란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가 2014년 7월 웹보드게임 사업 부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앞서 2012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하며 더 이상 인원을 감축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1년 만이었다.

2014년 구조조정은 2014년 2월부터 시행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행령은 웹보드 게임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 2월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1인당 월 구매 한도 30만원, 1회 베팅 한도 3만원을 내용으로 하는 웹보드 게임 규제안을 내놨다. 10만 원 상당의 손실을 본 이용자는 24시간 동안 웹보드 게임 이용이 제한되는 것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게임업계에서는 고용안정을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가 주도적으로 규제를 신설해 게임업계 구조조정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2012년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추진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400~500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했다.

당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3~4개월 동안 강도 높은 인력감축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수익구조의 최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한다”며 “당분간 추가적 감축은 없을 것이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 진행 결과에 따라 인력 충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네오위즈의 주요경쟁사 엔씨소프트 또한 2012년 하반기 구조조정을 통해 400여 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 게임업계에서는 구조조정 바람이 일었다.

△게임홀딩스와 소송 끝에 합의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는 2011년 4월1일 게임홀딩스와 합의를 마치고 게임홀딩스에 747억 원의 민사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네오위즈 쪽은 “게임홀딩스와 벌인 소송에 대한 원만한 합의로 상대방이 소송을 취하했다”며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임홀딩스는 사모펀드 티스톤의 완전 자회사다.

이 법적 다툼은 2007년 11월 네오위즈가 일본 퍼블리싱 전문 게임회사 게임온을 티스톤 쪽과 공동으로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네오위즈는 게임온을 인수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로 참가한 티스톤과 풋백옵션 계약을 맺었다. 티스톤이 보유한 게임온 지분 전부를 네오위즈가 주당 30만2519엔에 되사주기로 하는 것(주식매수청구권)이 그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네오위즈는 게임온 지분 34% 상당을 확보해 게임온 최대주주에 올랐다. 티스톤은 지분 약 26%를 가진 2대주주가 됐다.

이후 2010년 게임온 주가는 30만 엔에서 7만 엔 상당으로 떨어졌다. 이에 더해 원/엔 환율이 50% 상당 급등하면서 티스톤은 풋백옵션을 행사했다.

네오위즈는 이를 거부했고, 티스톤의 자회사 게임홀딩스는 네오위즈를 상대로 98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일본 금융상품거래법상 일정 지분 이상을 대량 장외거래할 때 공개매수 방식을 통해야만 하는 제한이 있어 풋백옵션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매수청구 거부 이유를 밝혔다.

1년 뒤 2011년 1월21일 서울지방법원 민사 22부는 네오위즈가 게임홀딩스에 747억 원 상당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당시 네오위즈 쪽은 “게임홀딩스가 제기한 청구금액보다 200억 원 이상 적은 배상금을 판결받아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손실이 적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경력

경기 성남시 네오위즈 판교타워 사진.

2002년 네오위즈에 입사했다.

2008년까지 네오위즈 웹보드 사업부 및 일본 자회사 게임온에 몸을 담았다.

2012년 네오위즈에 돌아와 네오위즈모바일 게임사업부 부장, 게임사업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6월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2021년 3월 네오위즈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자회사 네오위즈겜프스의 공동대표이사도 겸직했다.

2024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승철은 네오위즈 주식 2만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6월28일 종가(2만450원) 기준으로 5억1125만 원에 이른다.

김승철은 2023년 보수로 6억 원을 지급받았다. 보수 내역은 급여 3억5천만 원, 상여 2억5천만 원이다.

◆ 어록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이사.

“블랭크와의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2023/11/13, 게임 개발사 블랭크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검증된 개발력을 갖춘 파우게임즈 인수로 네오위즈의 자체 IP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게임 장르의 다양성도 넓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 (2023/05/22, 게임 개발사 파우게임즈 인수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던만추 IP를 게임으로 개발하는 만큼 원작의 재미요소를 충실히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3/20, 그리엔터테인먼트와의 던만추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밝히며)

“(게임스컴 2022 3관왕 차지에 대해) 큰 기대 없이 단순 홍보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P의 거짓을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아는 네오위즈의 대표작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콘솔은 물론 모바일’PC에서도 굵직한 신작을 내놔 내년에는 더 많이 주목받는 게임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2/09/21,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신규 지식재산(IP)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 자체 개발 중인 대형신작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와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선보이겠다.” (2021/11/17,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 하이디어를 인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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