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02년 7월 4일,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5명의 교관과 10명의 생도로 창립됐다.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위치해 ‘웨스트포인트’라고 불린다.
1776년 미국은 독립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아직 강력한 군대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특히 훈련된 장교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국방에 대비하려면 전문적인 군사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때 프랑스의 사관학교는 좋은 모델이 됐다.
웨스트포인트는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미국 최고의 명문 교육기관 중 하나로 성장했다. 졸업생들은 육군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며 입시 경쟁률이 매우 높다. 학업 성적, 신체 능력,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생도를 선발한다.
교육 과정은 4년이다. 교과목은 학문 교육과 군사 훈련이 균형 있게 이루어진다. 주요 전공으로는 공학, 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등이 있다. 생도들은 엄격한 학문 교육과 군사 훈련을 동시에 받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웨스트포인트의 핵심 가치인 ‘의무, 명예, 국가’를 체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강의, 실습, 군사 훈련 등을 통해 지적 능력, 리더십, 전투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강조한다. 졸업 후 육군 장교로서 국가에 봉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5년간 의무적으로 육군에 복무해야 한다.
육군의 많은 지도적 장교가 웨스트포인트를 거쳐갔다.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율리시스 S. 그랜트 등 대통령도 배출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태평양 전쟁을 승리로 이끈 더글러스 맥아더와 유럽 전선에서 활약한 오마 브래들리,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도 이곳 출신이다.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장교, 장성, 우주비행사, 정치인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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