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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깐 소비자 4년새 3배↑…편의점 4사 휘파람

이투데이 조회수  

최다 이용자는 20대…40대도 27.6% 달해

GS25 MAU,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사 제치고 1위
오프라인 유통 무게중심, 대형마트서 ‘편의점’으로 이동
모바일 앱 차별성 강화해 온ㆍ오프라인 고객 유입 확대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이 된 편의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고객 필수품이 된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와 할인 혜택은 기본,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 유입율을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3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5월 국내 편의점 앱 설치자 수는 1256만 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전체 사용자 중 약 25%였다. 2020년 434만 명에 불과했던 편의점 앱 설치자 수는 4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2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40대(27.6%), 30대(21.7%), 50대(13.2%) 순이었다. 업체별 편의점 앱 사용자 순위는 우리동네GS(389만 명), BGF리테일의 포켓CU(185만 명), 세븐일레븐(28만 명), 이마트24(21만 명) 순이었다. 이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사 앱의 사용자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리동네GS 앱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357만 명으로 오프라인 유통사 앱 중 가장 많았다.

국내 편의점 4사는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해 다양한 기능을 앱에 탑재하며 고객 확대에 힘쓰고 있다. 편의점 4사 모두 오프라인 점포의 물품 재고 확인, 결제, 할인 혜택, 증정품 저장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주류 예약 서비스(와인25+, 씨유 바(CU BAR), 주류 스마트 오더 등)도 가능하다.

GS25의 와인25+는 와인, 위스키 등 총 5000여 종의 주류를 취급하고 있고, CU BAR는 컬리에서 주류를 구매한 뒤 CU 매장에서 받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제는 1+1, 2+1 등 증정품 보관 서비스도 대세가 됐다. GS25가 ‘나만의 냉장고’를 업계 처음 선보여 다른 편의점사도 잇달아 벤치마킹했다. GS25 관계자는 “나만의 냉장고는 다시한번 고객을 방문케 하는 서비스라, 고객 유입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다”고 했다.

유통사 포인트 적립도 편의점 앱이 일원화 창구가 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앱에선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운영하는 멤버십 포인트인 ‘엘포인트’ 적립을 앱 내 통합 바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선불결제 서비스도 CU(CU머니)와 GS25(GS페이)를 필두로 활성화하는 추세다.

CU 관계자는 “CU머니는 어린이들이 특히 많이 사용한다”면서 “부모님 입장에서는 CU머니를 통해 자녀들 용돈 관리를 할 수 있고 현금 분실 염려도 없다는 장점이 있고, 아이들도 앱 결제가 편리하고 용돈이 떨어지면 부모님께 조르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앱을 활용해 택배 발송과 전시회 티켓 발권도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이달부터 모바일 앱 내 택배서비스를 재단장하고 작년 12월 도입한 ‘네이버 예약 편의점택배 서비스’ 등을 통해 택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2일부터 아트테이너 전시회 ‘뻑 온앤오프’ 티켓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앱의 핵심 기능은 보다 많은 고객들이 자주 오프라인 점포를 찾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택배 및 주류 예약, 티켓 발권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욱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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