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규모의 경제 노려라”…아워홈 품는 자가 급식업계 1위

이투데이 조회수  

푸디스트, 사조그룹 품에…아워홈 매각에 업계 계산 분주

사진제공=연합뉴스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를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단체급식 업계 인수·합병(M&A)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시장 재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가 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한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업종이라, 수인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면 단숨에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3일 단체급식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사실상 매각 수순을 밟을 예정이며 시장 6위에 머물렀던 푸디스트는 식품 기업 사조그룹에 최근 인수돼 전열을 재정비할 기세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아워홈의 향배다. 창업주 오너일가 4남매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아워홈은 최근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신임 대표이사(회장)가 경영권을 차지하면서 소강 상태다. 구본성·미현 남매가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업계는 아워홈이 조만간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본다 .앞서 이들 남매는 2022년 지분 매각을 시도한 전력이 있고, 이번 경영권 확보 전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물밑 접촉하며 매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미현 신임 대표가 취임 이후 매각보다 기업공개(IPO)에 힘을 싣는 모습이나, 이마저도 매각을 위한 준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사를 떠난 구지은 전 부회장이 다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여지가 있어 한국거래소 심사 통과가 쉽지 않은 탓이다.일각에선 오히려 매각을 위한 지분가치 평가를 위해 IPO를 공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큰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중 한곳이 아워홈을 품는다면 단숨에 시장 1위가 될 수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삼성웰스토리 2조8637억 원, 현대그린푸드 2조1872억 원, CJ프레시웨이 3조742억 원이었다. 작년 아워홈의 매출액은 1조9835억 원이라, 아워홈을 품으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게 된다. 시장에선 CJ프레시웨이가 유력한 아워홈 인수 후보로 언급됐지만, 현재 수면 위에서 인수 의지를 보이는 업체는 없다. 그럼에도 아워홈 인수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놓고 각 업체는 계산기를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단체급식 사업 특성상 점유율이 클수록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대기업 계열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3~4%대인 반면 중소 급식업체는 2%를 밑도는 수준이다. 문제는 아워홈 인수를 가로 막는 걸림돌인 ‘우선매수권’ 조항이 회사 정관에 있다는 점이다.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의 자녀 4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했는데, 우선매수권 조항에 따라 남매 중 한 명이 주식을 매각하면 다른 남매는 이를 먼저 매수할 권리가 있다.만약 구본성·미현 남매가 지분 매각을 시도할 때, 구지은 전 회장이 우선 매수할 수 있어 타사에 매각하기 쉽지 않게 된다.

최근 사조그룹이 단체급식 6위 업체 푸디스트를 인수한 것도, 급식업계 점유율에 변수가 된 상황이다. 사조그룹은 푸디스트를 인수하면서, 식품 제조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룹 외형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조그룹이 푸디스트를 인수하고 아워홈 매각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면서 단체급식 업계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며 “시장 변화 양상에 따라 업체들이 추진 중인 해외 진출, 디지털 시스템 구축 등 신사업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가 조리로봇 ‘웰리봇’을 적용한 단체급식 코너.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글로벌 경제와 통상 갈등… 미국의 독주와 AI 패권 변화 [AI PRISM*주간 글로벌 투자자 뉴스]

    뉴스 

  • 2
    "등골 휘어지네" 한국 사교육비 지출만 27조원? 현실 알아보니..

    뉴스 

  • 3
    대부분 사람들이 모른다… 매일 쓰고 다니는 캡모자 쉽고 간단하게 세탁하는 방법

    여행맛집 

  • 4
    한국 현재 1인당 GDP "OO만원" 일본과 대만보다도 높아졌다

    뉴스 

  • 5
    [2025 게임 청사진⑥] 실적 부진 카카오게임즈, 다각화·멀티플랫폼으로 반등 노린다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놀뭐' KCM 생선을 신계숙·조서형 셰프가 명품요리로...최고 7.5%

    연예 

  • 2
    황정음, 파리 여행 중인 '46억 건물주'…갤러리서 우아한 사모님 바이브

    연예 

  • 3
    '체크인 한양' 김지은, 왕의 아들 배인혁 신분 알았다...충격 엔딩

    연예 

  • 4
    '우즈백 김태희' 구잘, 라스베이거스 야경도 못 담는 청순美

    연예 

  • 5
    베일 벗은 전기차 “EV6 인줄 알았는데”.. 충전·주행거리 스펙보고 ‘깜짝’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추천 뉴스

  • 1
    글로벌 경제와 통상 갈등… 미국의 독주와 AI 패권 변화 [AI PRISM*주간 글로벌 투자자 뉴스]

    뉴스 

  • 2
    "등골 휘어지네" 한국 사교육비 지출만 27조원? 현실 알아보니..

    뉴스 

  • 3
    대부분 사람들이 모른다… 매일 쓰고 다니는 캡모자 쉽고 간단하게 세탁하는 방법

    여행맛집 

  • 4
    한국 현재 1인당 GDP "OO만원" 일본과 대만보다도 높아졌다

    뉴스 

  • 5
    [2025 게임 청사진⑥] 실적 부진 카카오게임즈, 다각화·멀티플랫폼으로 반등 노린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놀뭐' KCM 생선을 신계숙·조서형 셰프가 명품요리로...최고 7.5%

    연예 

  • 2
    황정음, 파리 여행 중인 '46억 건물주'…갤러리서 우아한 사모님 바이브

    연예 

  • 3
    '체크인 한양' 김지은, 왕의 아들 배인혁 신분 알았다...충격 엔딩

    연예 

  • 4
    '우즈백 김태희' 구잘, 라스베이거스 야경도 못 담는 청순美

    연예 

  • 5
    베일 벗은 전기차 “EV6 인줄 알았는데”.. 충전·주행거리 스펙보고 ‘깜짝’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