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누르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6연승의 키움은 시즌 전적 35승45패가 됐다.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지만 전반기 막바지 가파른 상승세로 후반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반면 키움에 연이틀 패한 LG는 45승2무38패를 마크했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헤이수스는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도 3.35에서 3.14까지 낮췄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1회 땅볼로 결승 타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3회엔 타점을 올린 후 도루, 득점까지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시킨 김혜성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 연속 20도루(역대 8번째)를 기록했다.
송성문도 4타수 2안타 2타점, 이주형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3패(8승)째를 안았다.
키움은 1회부터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두 이주형의 볼넷과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송성문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김혜성의 시간이었다. 김혜성은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주형을 불러들였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송성문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의 활약 속에 키움은 4-0까지 앞서 나갔다.
키움은 헤이수스가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뒤, 7회 대타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3루에서 등판한 김성민이 홍창기와 신민재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엔 마무리 조상우가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조상우는 2사 후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문을 닫았다. 조상우는 시즌 5세이브(1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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