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폭발하며 전날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씻었다.
김도영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리드오프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삼성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첫 2개의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며 불리한 카운트를 맞았다.
그러나 끈질긴 승부로 풀카운트까지 이끌었고, 7구째 시속 131㎞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30m.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7번째, 리그 통산 301번째이며 김도영 개인으론 2번째다.
이로써 김도영은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하며 강백호(KT 위즈)를 제치고 이 부문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25홈런)과는 2개 차다.
특히 이 홈런은 전날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버린 것으로 의미가 컸다.
김도영은 2일 삼성전에서 3회말 아쉬운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는 4회초 홈런을 터뜨렸지만 4회말 시작과 함께 ‘질책성 교체’를 당하며 경기를 일찌감치 마쳤다.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이날 1번타자로 전진 배치됐고 첫 타석부터 홈런을 폭발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교체됐기에 이 홈런은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25번째, 리그 통산 1195번째이며 김도영 개인 통산 3번째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선취점을 뽑아 앞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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