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가 태국에 동남아시아 지역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선다.
3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BYD는 태국 수도 방콕 동남쪽에 위치한 라용주에 4억8600만 달러(약 6500억 원)를 투자한 공장을 4일 가동한다.
해당 공장은 연간 전기차 1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BYD는 태국에서 제조한 차량 대부분을 동남아 지역 그리고 유럽에까지 수출할 방침을 세웠다.
BYD는 공장 개장을 기념해 주력 차량인 아토3 현지 가격을 당분간 34만 바트(약 1284만 원)로 할인한다. 2023년 연말 기준 BYD는 태국 전기차 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했다.
닛케이아시아는 “태국 전기차 시장은 전반적 경제 상황이 침체되고 차량 구매 대출이 거부당하는 여파 등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라고 짚었다.
BYD는 태국에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PHEV)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38억9천만 바트(약 1468억 원) 규모의 공장도 추가로 짓고 있다.
태국 정부는 전기차 제조사가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차량과 부품 수입에 관세를 낮춰주는 산업 정책을 펴고 있다. BYD도 배터리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관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닛케이아시아는 태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둔 다른 전기차 제조사들이 매월 평균 1천 대를 밑도는 물량만 제조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BYD 태국 공장이 개장 첫 해에는 최대 용량인 연간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기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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