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정과 현충일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 대체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기존 ‘날짜 중심’의 공휴일 제도를 ‘요일제 공휴일’로 개편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휴일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쳐 연도별 휴일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공휴일은 총 15일로 새해 첫날인 1월1일과 현충일인 6월6일에는 대체공휴일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공휴일이 평일인 경우 개인 휴가를 써야 연속성 있게 쉴 수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하반기 대체공휴일, 요일제 공휴일 등을 포함한 휴일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신정과 현충일에 각각 대체공휴일, 요일제 공휴일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금요일이나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면 주말인 토·일요일과 함께 사흘간 쉼으로써 연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요일제 공휴일은 특정 공휴일을 날짜 대신 요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요일제 공휴일이 도입된다면 어린이날이 5월5일에서 ‘5월 첫 째주 월요일’로 지정돼 매년 어린이날에 주말 포함 3일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요일제 공휴일은 이미 해외에서 보편화한 제도다. 일본과 미국 등 많은 나라가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대체공휴일, 요일제 공휴일 등을 포함한 휴일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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