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기술 대형주 중심 상승세
中, 6월 서비스지수 기대치 하회
3일 아시아증시에는 밤사이 마감한 뉴욕증시 훈풍이 이어졌다. 일본과 대만ㆍ홍콩증시는 IT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증시는 6월 서비스관리지수 하락에 따른 우려가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07포인트(1.26%) 상승한 4만0586.76에 장을 마쳤다.
오전 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락 폭을 키웠던 토픽스는 오후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56포인트(0.54%) 오른 2872.18에 폐장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만 하락했다. 전날 대비 14.64포인트(0.49%) 내린 2982.38로 폐장했다. 반면 대만가권지수는 293.06포인트(1.285) 오른 2만3172.43으로 이날 거래를 끝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01.79포인트 오른 1만7972.92로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각각 0.63%와 1.24% 상승한 채 오후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일본증시는 밤사이 뉴욕증시 훈풍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기술 대장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칩 제조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이 2.6%, 칩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벤테스트는 2.38% 상승했다. 이 밖에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인 신에초 화학도 2.22%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의 주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1600개 이상의 주식 가운데 59%가 상승했고 37%가 하락했다.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활발한 거래를 바탕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일본 증시와 달리 중국 증시는 부정적 데이터 탓에 약보합 마감했다.
먼저 지난달 중국의 서비스관리지수 성장세가 8개월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서비스지수 감소는)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자극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관리지수는 51.2를 기록했다.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성장세다. 미만이면 퇴보다. 6월 지수(51.2)는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예상치 53.5를 밑돌았다. 무엇보다 전월의 54.0보다 부진했다. 최근 들어 경기 회복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증시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47%와 0.7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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