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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릿고개였나…항공업계 영업익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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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두고 북적이는 인천공항 면세구역<YONHAP NO-3285></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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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지난 6월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붐비고 있다. /연합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선두업체 제주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여행 환경이 빠르게 정상화 되면서 승객 증가세와 함께 공급도 늘면서 가격 경쟁도 동반됐던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승객을 날라야 하는 항공사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노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5월 국제선의 국적사 여객은 946만307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이 중 대한항공은 29.8% 증가해 277만3446명, 아시아나는 30.9% 증가해 180만8307명, 제주항공은 30.3% 늘어 140만4808명을 기록했다.

승객은 늘었지만 항공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대비 약 3% 감소한 4629억원, 아시아나는 17.4% 감소한 1250억원, 제주항공은 19.8% 감소한 198억원으로 관측됐다.

수요와 함께 공급도 늘면서 경쟁이 심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4~5월 외항사까지 합친 국제선의 공급석은 1683만2106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8%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2분기 적자를 관측한 증권사도 나왔는데,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대해 “영업적자 7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운임은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박 속 비용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업계는 2분기 부진을 딛고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 최대 성수기를 겨냥해 코로나 기간에 줄이거나 중단했던 노선을 대폭 복항하고 인기 노선은 늘린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부산~상하이, 제주~베이징 주 7회 운항을 다시 시작했으며, 8월 19일부터는 인천~허페이, 9월 19일부터는 부산~베이징, 10월 14일부터는 인천~쿤밍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의 경우 인천~뉴욕 노선의 야간편 운항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고, 인천~로마도 주 5회에서 주 7회 운항하기로 했다. 중국 노선도 창춘·청두·하얼빈·다롄 등의 운항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인천~사이판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이 기간 항공사 운영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비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류할증료만 보더라도 7월 대한항공의 경우 가장 긴 노선인 뉴욕·댈러스 등 미국 동부의 유류할증료가 7월 12만3200원으로 전달 대비 1만8200원 하락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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