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불펜이 무너지며 고전했지만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7월 첫번째 홈런을 쳐내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지켰다. 2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21개)와 격차는 6개다. 같은날 시즌 32호 홈런을 쳐낸 아메리카 리그 홈런 1위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는 5개 차이다.
이날 경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조 맨티프리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앞 2루타를 쳤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식타로 홈을 밟았다.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2-2로 맞선 5회말 자신의 세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의 투수 라이언 넬슨의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출루한 오타니는 이어진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점을 내지 못한 다저스는 7회초 애리조나에게 실점하며 2-3로 역전당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4번째 타석에서 역전 당한 팀을 구해냈다. 무사 1루 애리조나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슬라이더가 실투로 가운데로 몰리자 오타니는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넘겨버렸다. 담장 가운데를 넘긴 이 공은 비거리 433피트(약 132m)짜리 역전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9회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7회 오타니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 트레이넨이 제이크 맥카시에게 동점 적시타를 헌납한 뒤 9회 작 피더슨에게 역전 솔로 홈런까지 맞으며 역전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9회 2사 후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2루타에 이어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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