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방한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와 회동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희토류 사업 참여를 모색했다. 기존 철강 사업에서 다진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3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팜민찐 총리와 만나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기존 철강 사업뿐만 아니라 청정 에너지와 희토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장 회장은 복합화력 발전과 청정 에너지에 관심을 표명했다. 희토류 개발과 가공에도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하는 한편, 포스코가 거점을 둔 바리아붕따우성 내 항구를 상업 항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에서 포스코의 행보를 칭찬하고 녹색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순환·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려는 계획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복합화력에 대해서는 탄호아와 응에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8차 전력개발계획에서 13개 LNG 발전소를 승인하며 베트남이 LNG 확대에 적극적인 만큼 포스코도 지원해달라는 요청이다.
희토류 투자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 속에서 투자를 유치하려 한다며 장 회장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항구의 기능 전환은 포스코그룹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준다면 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는 베트남에서 생산법인 3개, 가공센터 1개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냉연 공장인 베트남법인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총투자액은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 직원 수는 21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이번 면담으로 향후 에너지·희토류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베트남 사업을 강화한다. LNG 사업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응에안성에 1200㎿ 규모 석탄화력을 지으려던 계획을 수정해 뀐랍 LNG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 1일 팜 민 찐 총리 방한 기념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뀐랍 발전소를 통해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4년 7월 1일 참고 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 베트남 뀐랍 발전사업 자신…전력 확보 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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