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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하이브리드 모델로 중국 EV 시장에서 승부수…주가 6% 이상 상승

이투데이 조회수  

5세대 블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
2분기에만 100만 대 전기차 판매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로고.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가 다른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전기차 주식 사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BYD는 5월 5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선보이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반면, 리오토, 샤오펑, 니오의 주가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지속적인 가격 전쟁에 대한 우려로 모두 45% 이상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간 격차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BYD의 최신 PHEV는 싱가포르와 방콕 사이의 거리인 2000km 이상을 충전이나 주유 없이 논스톱으로 주행할 수 있다. 10만 위안(약 1900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두 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PHEV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로, 전기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에드몬드드로스차일드의 빙 위안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BYD의 PHEV 잠재력과 해외 진출 기회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 전기차보다 PHEV의 시장 점유율 우위를 확대하고 더 빠른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점유율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2분기에 거의 100만 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했다. 6월에만 PHEV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19만5000여 대를 기록하며 배터리 전용 차량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홍콩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안나 첸 애널리스트는 1일 연구 노트에 “PHEV 판매는 공격적인 출시와 적은 관세로 인해 배터리 전용 전기차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이윤 압박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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