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자영업 대책, 급한 불 껐지만…‘일시·단순 지원’만 가득 [소상공인 대책]

데일리안 조회수  

정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

‘배달·임대·전기료’ 등 고정비용 부담 완화

근본적 개선 없이 단기비용 지원에 그쳐

전문가 “양질일자리·사회안전망 구축 중요”

1일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을 목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기 극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대책이 단순 지원 위주에 머무는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핵심은 배달·임대·전기료 등 5대 고정비용 부담 완화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 속에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사업자 대출 원리금이 역대 최대로 불어나면서 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2022년 4분기 5.3%였던 자영업자 취약차주 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0.2%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번 대책에선 1인 최대 20만원인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기준은 매출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확대해 최대 50만 명이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정책자금 분할 상환 지원 대상을 넓히고 보증부 대출의 만기도 연장해 준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민생안정자금 1조원이 투입된다. 이 중 70%에 육박한 6800억원이 전기료·이자 등 필수 비용 부담 경감에 사용된다.

다만 생계형 자영업 경쟁력 개선 전략은 소폭 개선한 모습이었다. 재취업 유인을 확대하기 위한 취업훈련 참여수당 등 폐업 소상공인 취업 지원안이 나왔지만, 기존 대책을 확대하는 수준에 그쳤다.

결국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대책도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중이 2022년 기준 2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구조개혁을 제대로 손보지 못하고 단기성 비용 지원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사회안전망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2년 기준 연 매출 0원~5000만원 미만인 생계형 소상공인 비중은 34.6%로 3년 만에 6.5%p 상승했다. 이는 한국 자영업은 자영업자 비중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임금근로자가 창업을 택한 생계형이 상당수라는 특징도 있다.

전문가들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전문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돈으로 일자리를 연결하는 대책은 오래갈 수 없고 일시적이다”며 “전문적인 취업지원 교육이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대책을 정부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 배달료 일부를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담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배달료는 시장에 맡기는 것이 맞지만 플랫폼 배달료, 수수료 등에 불공정행위는 없는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점검해 볼 생각”이라며 “업계와 부처가 모여 점검하는 기회를 갖고 실제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는 여건을 만들면서 영세한 분들은 재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한 번에 안내받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플랫폼을 신속히 가동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전국 77개 소상공인지원센터 중심으로 부처별 소상공인 정책정보를 통합 안내하고 다음 달에는 중기통합콜센터(1357)를 통해 소상공인 안내 서비스를 가동하며 내년 1월부터는 중기통합콜센터의 인력·전문성을 보강해 소상공인 전용 채널을 신설할 계획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

    연예 

  • 2
    장원영 금발이 안 어울린다고? 이 사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걸

    연예 

  • 3
    지디·제니, 끈질긴 인연…음원 대결 이어 OOTD 맞불

    연예 

  • 4
    UEFA 주관 대회 최연소 득점 성공…토트넘 17세 신예, 잉글랜드 역사 썼다

    스포츠 

  • 5
    양민혁 임대 보낸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이적료 900억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선수가 일단 거부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경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행렬 이어져

    뉴스 

  • 2
    '솔로지옥4' 적나라한 베드신…"안 설레고 거북해" 혹평 속출 [MD이슈](종합)

    연예 

  • 3
    알 나스르 미쳤다! 브라이튼의 'NFS' 선언에도 '日 손흥민' 영입 재도전...'1625억' 최후통첩 준비

    스포츠 

  • 4
    “연비가 22km/L인데 가격이 1,800만 원?”… 의문의 가성비 미니밴 등장에 ‘깜짝’

    차·테크 

  • 5
    '결국 탬파베이행' 김하성→'공포의 알동' 입성! ML 최고급 '그물망 수비력'에 쏠리는 기대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추천 뉴스

  • 1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

    연예 

  • 2
    장원영 금발이 안 어울린다고? 이 사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걸

    연예 

  • 3
    지디·제니, 끈질긴 인연…음원 대결 이어 OOTD 맞불

    연예 

  • 4
    UEFA 주관 대회 최연소 득점 성공…토트넘 17세 신예, 잉글랜드 역사 썼다

    스포츠 

  • 5
    양민혁 임대 보낸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이적료 900억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선수가 일단 거부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경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행렬 이어져

    뉴스 

  • 2
    '솔로지옥4' 적나라한 베드신…"안 설레고 거북해" 혹평 속출 [MD이슈](종합)

    연예 

  • 3
    알 나스르 미쳤다! 브라이튼의 'NFS' 선언에도 '日 손흥민' 영입 재도전...'1625억' 최후통첩 준비

    스포츠 

  • 4
    “연비가 22km/L인데 가격이 1,800만 원?”… 의문의 가성비 미니밴 등장에 ‘깜짝’

    차·테크 

  • 5
    '결국 탬파베이행' 김하성→'공포의 알동' 입성! ML 최고급 '그물망 수비력'에 쏠리는 기대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