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출하고 분석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후 남대문경찰서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량과 블랙박스 영상,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사고기록장치(EDR)에서 추출한 자료도 의뢰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통상 국과수에서 사고 차량을 분석해서 결과 내는 데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며 “이번 사고의 중대 상황을 참작해서 가능한 기간을 빠르게 당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해 차량과 충돌한 두 대의 차량 블랙박스 분석도 의뢰했다. 정 과장은 “BMW와 쏘나타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 내용에 대해서는 “영상이 담긴 건 맞고 소리가 담긴 것도 맞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밤 9시27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G80 차량이 BMW, 소나타 등 차량을 차례로 친 후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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