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단축 근로 워킹맘 “아이와 함께 할 시간 많아지고 경력도 유지”

이투데이 조회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들, 상당수 경력유지·육아시간 확보에 만족

사진제공=고용노동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6월 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워킹맘&대디 현장 멘토단 발대식’에서 멘토단으로 참여하는 엄마·아빠 근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기가 너무 오래 어린이집에 있지 않아도 돼서 좋고, 직장에 복귀해 경력단절도 되지 않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덜해요(의료기사 A 씨).”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들은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경력유지와 육아시간 확보를 꼽았다. 고용부에 접수된 주요 사례를 보면, 텔레마케터로 근무하는 B 씨는 한부모 가정으로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던 차에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자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게 됐다. B 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생활 적응에 도움이 돼 복직 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도매서비스업 종사자인 C 씨는 둘째 육아휴직 종료 후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했다. C 씨는 직장 내 첫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였다. 직장 동료들의 배려에 하루 2시간, 주 10시간의 근로시간을 단축했다. 그는 제도의 장점에 대해 “자녀들 돌봄에 부담이 덜해지니 업무를 할 때도 한시름 놓을 수 있고, 출산 후에도 회사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자녀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일 때 사용할 수 있다. 주당 5~25시간, 일 단위로는 1~5시간 단축할 수 있다. 정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에게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주에는 대체인력 알선과 함께 대체인력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사용 가능 기간은 최대 1년이며, 여기에 미사용 육아휴직 기간이 가산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하원·하교 이후 부모 퇴근까지 ‘돌봄 공백’을 줄여줘 최근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5월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부모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시간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육아시간 확보를 1순위로 꼽은 비율은 남성 39.4%, 여성 38.2%였다.

특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출산·육아의 기회비용을 줄인다. 본지가 통계청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취업자인 20~40대 기혼여성의 출산 자녀 변동요인을 분석(회귀분석)한 결과, 통근시간이 늘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평균 출산 자녀가 줄었다. 이는 통근시간이 늘수록 절대적인 육아시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적절한 육아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자녀를 양육하는 취업 여성은 일을 그만둬 육아시간을 확보하거나, 추가 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육아시간 확보 측면에서 통근시간 단축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일과 육아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할 필요를 낮춘다.

다만, 이른 하원·하교에 따른 돌봄 공백 발생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어진다. 이 때문에 많은 수요자는 제도 개선과제로 사용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유연근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도록 일·가정 양립 경영공시,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을 준비 중이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정년이’ 이을 새 강자는…’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VS ‘지금 거신 전화는’ VS ‘옥씨부인전’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뭉찬3' 안정환-김남일, '방태훈-차주완' 두고 대충돌

    연예 

  • 2
    사람들. 그곳. 하와이의 섬들..."하와이의 찐매력 발견할 타임"

    여행맛집 

  • 3
    수능 후 가장 많이 환불된다는 '이것'…"진짜 양심 없네" 비난 봇물

    연예 

  • 4
    아이브X데이비드 게타, ‘슈퍼노바 러브’ 리릭 비디오 공개

    연예 

  • 5
    트와이스, '스트래티지' 키치 그 자체...강렬한 첫 티저 포토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삼성E&A, 3000억 규모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뉴스 

  • 2
    연차 내고 홍석천∙육식맨과 홍콩 여행한 직장인들… 무슨 일

    여행맛집 

  • 3
    그리드위즈, 전기차 충전사업 속도...내년 본격 성장 예고

    차·테크 

  • 4
    맛보장 200% 백종원 고구마 레시피 모음.jpg

    뿜 

  • 5
    100년전 드론 샷.jpg

    뿜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정년이’ 이을 새 강자는…’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VS ‘지금 거신 전화는’ VS ‘옥씨부인전’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추천 뉴스

  • 1
    '뭉찬3' 안정환-김남일, '방태훈-차주완' 두고 대충돌

    연예 

  • 2
    사람들. 그곳. 하와이의 섬들..."하와이의 찐매력 발견할 타임"

    여행맛집 

  • 3
    수능 후 가장 많이 환불된다는 '이것'…"진짜 양심 없네" 비난 봇물

    연예 

  • 4
    아이브X데이비드 게타, ‘슈퍼노바 러브’ 리릭 비디오 공개

    연예 

  • 5
    트와이스, '스트래티지' 키치 그 자체...강렬한 첫 티저 포토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삼성E&A, 3000억 규모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뉴스 

  • 2
    연차 내고 홍석천∙육식맨과 홍콩 여행한 직장인들… 무슨 일

    여행맛집 

  • 3
    그리드위즈, 전기차 충전사업 속도...내년 본격 성장 예고

    차·테크 

  • 4
    맛보장 200% 백종원 고구마 레시피 모음.jpg

    뿜 

  • 5
    100년전 드론 샷.jpg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