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영지식(ZK, zero-knowledge) 증명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영지식 증명 기술 개발사 파이스퀘어드(Pi Squared)가 최근 진행한 시드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파이스퀘어드는 12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폴리체인캐피탈이 대표 투자자로 참여했다. 삼성넥스트와 ABCDE, 블록셀러레이트, 제네레이티브벤처스, 로봇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더리움재단 소속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 아이겐레이어 설립자 스리람 칸난 등도 엔젤 투자자로 나섰다.
파이스퀘어드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대 컴퓨터과학과 그리고레 로슈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원격 컴퓨팅, AI 및 상호 운용 가능한 스마트 계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 업체다.
영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해 이른바 ‘신뢰 없는 원격 컴퓨팅(trustless remote computing)’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영지식 증명은 거래 상대방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해당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말하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 명칭이다.
향후 파이스퀘어드는 블록체인 거래를 위한 솔루션인 ‘유니버셜 결제 레이어(Universal Settlement Layer)’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넥스트는 “검증 가능한 컴퓨팅, 원격 컴퓨팅 및 블록체인 상호 운용성을 위한 영지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여정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투자 소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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