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와 작별한다.
SSG 랜더스는 2일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SSG는 창원 원정 경기에 동행 중인 시라카와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전달했고, 금일 선수단은 그동안의 활약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시라카와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라카와는 KBO리그 최초 단기 대체 선수로 한국에 입성했다. SSG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공백을 단기 대체자로 시라카와와 6주 총액 180만 엔(약 1500만 원)에 계약했다.
시라카와는 최근까지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 5.09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SSG 구단은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한 데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시라카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SSG는 엘리아스와 계약을 이어가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SSG 측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SSG 선수단의 선물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라인업지와 유니폼에 시라카와에게 미래를 응원한다는 메시지와 사인을 전달했고 몇몇 선수는 일본어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선물을 받은 시라카와는 “이렇게 크게 해 주실 줄 몰랐는데, 언제나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SSG를 떠나게 됐지만, 저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팬 여러분이 정말 좋다.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두산 베어스가 브랜든 와델의 부상 공백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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