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 중개플랫폼, 쿠팡 등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와 판매자 대상 택배비를 100원 이상 인하했다.
2일 머니S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월부터 일부 제휴사를 중심으로 택배 요금을 내렸다. 같은 시기 편의점 일반 택배비를 무게와 배송권역에 따라 100~400원씩 인상을 결정했다가 철회한 CJ대한통운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물류플랫폼 로지아이는 지난 4월5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일반 고객과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각 구간별 택배 요금을 일괄 100원 씩 인하했다고 공지했다.
쿠팡 역시 로켓그로스의 착불 택배사를 기존 한진택배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변경해 기존 대비 저렴한 구간별 요금을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고객들에 도움이 되고자 가격을 인하했다”며 “다른 제휴사도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2조원에 불과하던 온라인 유통시장은 2019년에는 193조원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2023년에는 227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2000년에 비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무려 1만1250%나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커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물동량 역시 증가해 택배시장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업계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비 인하 결정이 물류비 부담을 줄여 쿠팡같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대홈쇼핑 화성물류센터 운영 계약을 체결해 현대홈쇼핑으로부터 연간 1000만 박스 이상의 안정적인 택배 물량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며 올해 택배 물량 신규 수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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