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조정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반기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올려잡았다.
기획재정부는 3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전망’에서 올해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전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경제는 물가 등 제약요인이 완화되겠지만 부문별 회복속도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는 가계 이자 부담이 높은 수준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둔화되고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가계 실질소득 증가 등이 소비 제약 요인을 완화할 것으로 봤다.
투자는 수출 증가에 따른 투자 수요로 회복이 예상된다. 다만 건설투자는 신규공사 수주 위축,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며 2.6% 상승을 점쳤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로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농산물·석유류 등 상방압력이 다소 확대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측 요인이 완화돼 2% 초중반대까지 둔화를 예상했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나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고용률 전망치는 경기회복 흐름 등으로 지난해(62.6%) 보다 높은 62.8%다. 취업자수는 2022~2023년간 큰 폭 증가의 기저영향으로 지난해(32만7000명)보다 둔화된 23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앞세워 63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회복 등으로 상품수지는 흑자폭 확대, 해외여행 증가와 지난해 일시적 배당유입 확대 효과 소멸 등으로 서비스·소득수지는 적자를 예상했다.
한편 오는 2025년 경제성장률은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2.2%로 전망했다. 글로벌 고물가·고금리 영향 완화, 세계교역 개선, 반도체경기 호조 지속 등이 근거가 됐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수준(2%)에 근접한 2.1%로 예상했다. 유가 오름세 둔화, 원가부담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압력 완화 등으로 물가안정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이란 진단이다.
고용률은 경기회복에 따른 노동수요가 뒷받침되면서 62.9%로, 취업자수는 줄어드는 생산연령인구 영향으로 17만명 증가가 전망된다.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세 지속에 따른 상품수지 개선으로 70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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