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글로벌 럭셔리카 판매 톱5 시장인 한국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세라티코리아’를 설립했다.
3일 마세라티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마세라티 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Maserati Korea: Dawn of a New Era) 행사를 열고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참석, 이탈리안 럭셔리의 정수를 알리고 국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제품의 86%를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한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탈리안 럭셔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에서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 또 다른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한국 공식 출범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지닌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AS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개선도 꾀한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Tridente)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마세라티를 수입 및 판매해온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는 마세라티 한국 사업 운영을 마세라티코리아로 넘겼다. FMK는 효성그룹 계열 슈퍼카 수입·판매사다. 글로벌 브랜드 운영 방침에 따라 FMK 마세라티에서 담당했던 마세라티의 국내 수입 및 판매 권한은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의 사업 부문으로 편입된다.
마세라티는 그동안 판매 부진을 겪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최근 5년 국내 판매 실적은 2019년 1260대, 2020년 932대, 2021년 842대, 2022년 554대, 2023년 434대였다.
FMK는 마세라티 서울(강남)과 분당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한국을 찾은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한국 고객, 미디어, 딜러 여러분과 함께 마세라티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능, 혁신, 디자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마세라티는 올해 100%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지닌 브랜드로서 110주년을 맞이했고 고객에게 비교 불가한 럭셔리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여온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는 “한국 시장은 럭셔리 감성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제품을 접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마세라티 코리아의 출범은 마세라티가 진출한 수많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한국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세라티 코리아는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얹은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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