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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지분 웃돈 주고 산 소노인터, 티웨이항공 경영권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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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2대 주주에 오른 대명소노그룹 계열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이 결국에는 최대 주주 지위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시점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면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의 지분율 격차가 3%포인트(P)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예림당이 이미 경영권을 넘기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소노인터내셔널은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0%)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수 단가는 주당 3290원으로 전체 매매대금은 1059억원이다.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이번 계약을 두고 소노인터내셔널이 향후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노릴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까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 2557만2742주(11.87%)에 대한 콜옵션(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가진다. 이를 행사하면 소노인터내셔널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26.77%까지 올라선다. 최대 주주인 예림당의 티웨이항공 지분은 29.74%로 지분율 격차는 2.97%P에 불과하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시가의 34%나 웃돈을 줄 정도로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는 건 결국 최대 주주 자리까지 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소노인터는 지난 4월 한진그룹의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를 포함해 미국과 프랑스 호텔을 연이어 인수했는데, 장거리 취항에 나서는 티웨이항공과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최대 주주인 예림당 행보에 따라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소지도 있다. 출판사인 예림당은 나춘호 회장(31.47%)과 그의 아들인 나성훈 티웨이홀딩스 부회장(9.63%) 등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한 가족회사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39.85%를 보유해 티웨이항공을 실질 지배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은 티웨이항공 지분을 각각 28.02%, 1.72%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시장에선 예림당이 소노인터내셔널에 경영권을 넘기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곳간 사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분기 기준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의 유동성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각각 42억원, 62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 기준 소노인터내셔널의 현금성자산은 2082억원이다.

예림당은 티웨이항공 지분 확대 기회를 포기하기도 했다. 2세인 나 부회장과 티웨이홀딩스는 지난 1분기 JKL파트너스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수정해 ‘JKL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전환우선주(CPS) 중 30% 범위 내에서 매수할 수 있다’는 콜옵션 조항을 삭제했다.

최 연구원은 “예림당이 경영권을 방어할 생각이라면 JKL 지분을 대신 사오든 미리 준비를 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소노 쪽도 경영권을 두고 다툴 생각이었다면 미리 지분을 모은 뒤 공시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2755원으로 마감했다. 지배구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장중 한때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13.51% 상승한 521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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