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그룹형지(최준호 부회장·사진)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대한민국창업문화대상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형지는 가성비에 집중해 ‘국민복’ 브랜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2년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의류 사업을 시작한 뒤 “국민들의 옷 입는 스트레스를 없애주겠다”는 패션 철학으로 가성비와 실용이 핵심인 패션 브랜드 사업을 전개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3050세대를 타깃으로 한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고품질 중저가 의류 브랜드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했다.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옷 입는 행복을 전하며 의생활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패션그룹형지는 여성 캐주얼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3개 브랜드로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30% 가량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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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다일레이디는 중년 여성 의생활에 큰 기여를 한 브랜드로 손꼽힌다. 1990년대 백화점과 시장 등 고가와 저가로 양분된 시장에서 시장 혁신형 가성비 창출, 가두점 유통방식 고도화, 역발상 마케팅 등을 통해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아 틈새 시장을 개척했다.
그동안 국내 패션 의류 시장은 대다수 브랜드가 수도권에서 성공한 뒤 지방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패션그룹형지는 지방 가두점에서 성공한 뒤 수도권 중심상권 매장과 백화점까지 확대하는 역발상으로 서민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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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통시장 등 지역밀착형 상권에서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두며 전국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 상권 중심의 유통판매 채널을 집중 구축한 형지만의 방식은 패션 로드숍 시장을 발전시켰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는 전국에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량구매, 비수기 생산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로드숍 유통 채널 개발로 옷값의 거품을 빼 서민들의 부담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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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들에게 가까운 지역 상권의 가두 매장을 선도하며 의류 생산 확대, 새로운 유통, 소상공인 창업 등은 새로운 패션생태계를 창조해 대리점 창업 유발, 고용 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지난 2010년부터 형지는 패션 중견기업으로는 선도적으로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했으며, 5회에 걸쳐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했다.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패션 업계에서 중견기업으로는 선도적인 시도였다. 2010년부터 채용한 신입사원은 기수별로 40여명 이상임을 감안하면 200여명 이상에 달한다. 여기에 현재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는 매니저는 4000여명으로 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원까지 더하면 1만 여명 수준까지 늘어난다. 형지는 원부자재, 염색, 봉제 등 300여개 협력업체와도 상생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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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형지는 2010년부터 업계 최초로 ‘대리점주 최고경영자과정(AFH)’을 개설해 6개월씩 총 5기 270명을 수료시켰다. 서울대, 전주대 등과 협력해 양질의 대리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점주 간 유대관계와 교류 활성화, 대리점주의 해외여행 등을 제공했다. 또한 서울 강남 도심에 위치한 연수원 ‘형지비전센터’에서는 지하 1층~지상 6층 등 연면적 1817㎡ 규모로 전국 매장 점주와 관리자 대상으로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판매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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