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무대에 복귀한 차유람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꺾고 개막전에 이어 연속으로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롱과의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에서 명승부 끝에 승리하며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차유람은 19-19 동점 이후 하이런 대결에서 승리했다. LPBA 64강전은 25점(50분)제로 펼쳐진다. 동점일 경우 하이런을 비교해 승부를 가린다. 이날 차유람은 하이런 6점으로 5점의 스롱을 꺾고 승리했다.
스롱에 13-19로 밀리던 차유람은 22이닝 첫 공격에서 투뱅크를 성공시킨 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없이 공격을 마쳤고 이와 함께 50분의 경기 시간이 종료됐다. 후공의 스롱이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무위에 그치며 결국 경기를 차유람의 승리로 끝났다.
차유람은 지난 시즌 후반 프로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2개 대회를 소화하며 예열을 마친 차유람은 올시즌 개막전에서 16강에 올랐고 이번 대회 첫 경기(PPQ)에서는 2.273의 애버리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LPBA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기에 강력한 우승후보 스롱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시즌 개막전 우승이 주인공 김세연과 준우승자 임경진 역시 32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임정숙, 백민주, 김보미, 강지은, 김예은, 최혜미, 한지은, 사카이 아야코, 김진아, 용현지 등도 64강을 통과했다.
반면 스롱이 탈락한데 이어 ‘당구 여제’로 통하는 김가영도 정수빈에 덜미를 잡히며 개막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6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경기 중 23-12로 크게 리드하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한 정수빈에 23-25로 패했다. 이밖에 김민아, 이미래, 히다 오리에 등 강호들도 6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LPBA 32강전은 2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이에 앞서 낮 12시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전 1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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