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3-0078/image-ba41ef2b-4697-4510-9f4f-b4e8d0b893d7.jpeg)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에 달한 후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6.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63.1%)와 배(139.6%)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됐다.
배의 경우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참외(-13.6%), 닭고기(-9.1%), 고등어(-6.9%), 국산쇠고기(-2.2%) 등은 하락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 역시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은 1.2% 올라 2021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신선어개(-1.4%)와 신선채소(-0.8%)는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31.3%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농산물이나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3-0078/image-87db9f17-cbeb-4959-b31a-13ee3f01c4a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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