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2주 연속 연장전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9), 최혜진(25?이상 롯데)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박현경은 지난 2021년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4승을 달성하기까지 준우승만 9차례 경험하는 등 어려움을 겪던 박현경은 한계를 넘어선 뒤 올해 승승장구,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지난해 최다상금?대상 주인공인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4차 연장 혈투 끝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꺾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를 높인 박현경은 지난달 30일 다시 한번 연장 승부 끝에 최예림(25?대보건설)을 제압하고 생애 첫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로 박현경은 KLPGA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3승으로 이예원과 공동 선두다.
이제 박현경은 KLPGA에서 역대 3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박세리(1996년), 김미현(1997년), 서희경(2008년)이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현경이 대기록 달성과 함께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독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바로 L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효주와 최혜진이다.
김효주는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했고 LPGA 투어에서도 6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 골퍼다. 올해 KLPGA 투어는 첫 출전이지만 지난 5월 고양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 나서 개인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LPGA 투어 3년 차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나선다.
최혜진은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전 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또한 2018년부터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의 주인공이 됐고, 2019년에는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휩쓸기도 했다.
올해 박현경과 ‘대세’ 자리를 놓고 다투는 이예원과 평균 타수 1위를 기록하며 2승을 챙긴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KLPGA 투어 통산 최다 누적 상금(60억6968만원) 기록을 보유한 박민지(26?NH투자증권) 등도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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