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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2일 출시된다. 국내 게임사인 넥슨게임즈(225570)는 전세계 시장에서 흥행하는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매진해왔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인기 몰이에 성공해 국내 게임 산업의 지평을 넓힐지 주목된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넥슨게임즈는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퍼스트 디센던트’를 전세계 출시한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그룹이 최초로 선보이는 공상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와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즐기는 슈팅 게임 요소의 시너지 덕분에 주류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장르가 합쳐진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꼽힌다. 때문에 팬층은 두텁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적다. 미국 번지의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중국 텐센트의 캐나다 자회사 디지털 익스트림의 ‘워프레임’가 대표적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한 이범준 넥슨게임즈 프로듀서(PD)는 “라이브 서비스를 하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게 프로젝트 목표였다”며 “해외 게이머도 납득 가능한 수익모델(BM)과 완벽한 콘솔 지원으로 전세계 루트 슈터 팬들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열망으로 난관을 극복해왔다. 2022년 ‘퍼스트 디센던트’ 1차 베타테스트를, 작년 9월에는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지난달에는 마지막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높여왔다. 넥슨게임즈는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등을 통해서 이용자와 소통에도 노력을 기울였고 북미유럽권 최대 게임쇼로 떠오른 게임스컴(Gamescom)에도 2년 연속으로 트레일러를 출품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 PD는 “스토리도 중간에 여러 차례 갈아엎으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과감히 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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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는 다양한 IT 기업과 손을 잡고 게임 품질도 향상해왔다. PC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콘솔 플랫폼 업체인 엑스박스의 마이크로소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긴밀히 협업해왔다.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HDR10+ 게이밍’ 기술도 적용했다. 엔비디아, AMD와 등 그래픽카드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해상도 상향 기능 DLAA(Deep Learning Anti-Aliasing), 그래픽 카드의 체감 게이밍 성능을 높여주는 FSR3(FidelityFX Super Resolution3)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예정작 ‘찜하기’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스팀에 출시 예정인 한국산 게임 중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약 200만 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장기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도 나온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전날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지표를 획득했다. 전체 의견 가운데 83%가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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