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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이 늘어나는 기업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수변도시 개발계획을 변경한다. 수변도시는 근로자 등이 입주해서 거주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곳으로, 새만금으로 기업 투자가 늘고 있는 만큼 수용 인구를 늘리고 토지 이용 계획도 일부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기업 투자 유치 증가, 인프라 확대 등 최근 새만금 국가산단의 여건 변화를 반영해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새만금의 첫 번째 도시개발사업인 수변도시는 지난 2020년 12월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약 6.6㎢의 부지면적 내 약 2만 5000명과 각종 인프라를 수용하도록 계획됐다. 2023년 6월에 매립공사를 마치고 그 해 11월에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다만 새만금청과 공사는 2020년 이후 새만금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 만큼 수변도시 개발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실제로 새만금 동서 및 남북도로가 차례로 개통됐고 지난해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10조 원의 투자 성과를 올렸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국가산단의 환경이 변하는 만큼 수변도시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며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변경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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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안의 핵심 키워드는 ‘기업’이다. 급격하게 증가한 새만금 산업단지 내 종사자의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변도시 내 계획인구를 기존 2만 5000명에서 4만 명으로 늘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투자유치용지, 기업복합용지 신설 등 토지이용계획도 일부 변경한다. 또 기업과 청년 인구·혁신 인력들이 수변도시로 몰려들 수 있도록 업무와 주거, 여가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직·주·락(職·住·樂, Work·Live·Play)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통합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완료된 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수변도시 내 첫 토지 분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택용지, 준주거시설용지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이며 관광 및 교육, 복합커뮤니티센터 관련 민간투자자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기업은 편안하게 투자하고, 주민은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는 수변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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