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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사진)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국제 사회로부터 20여년 간 실천해 온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교보생명은 신 의장이 지난달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대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 직접 참석을 하지 못한 신 의장은 영상을 통해 “2020년 대표이사 취임 후 고객 중심의 정도영업을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계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 의장은 “단순히 법과 질서를 지키는 소극적인 윤리경영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을 주는 적극적 윤리경영을 펼치는 것이 기업이 더 크게 성공하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이 받은 이 상은 세계중소기업의 날을 맞아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국제노동기구(ILO),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국제무역센터(ITC) 등이 제정한 상이다.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정의’를 추구해온 글로벌 기업가에게 수여하며 각국의 후보 추천과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올해 신 의장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윈슬로 사전트 전 ICSB 의장은 “신 의장은 지난 24년 간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보험설계사, 직원, 주주, 지역사회,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발전하는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데 앞장선 기업가로 평가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국내 금융계에서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교보생명은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기업”이라며 “윤리경영은 고객 신뢰를 높여 업계의 발전과 소비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나 금융권에서 기업들의 윤리경영 노력을 더 응원하고,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생명보험을 사랑의 정신에 기반한 금융으로 정의하고 오랫동안 고객사랑을 위해 헌신해온 신 의장의 윤리경영, 지속가능 경영은 보험인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이 국내 생명보험산업에 대한 고객 신뢰를 한단계 더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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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장은 생명 탄생을 돕는 의대 교수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던 2000년 교보생명은 적잖은 자산손실 등 외환위기 후유증과 잘못된 영업관행 때문에 큰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이 때부터 신 의장은 윤리경영을 강조해왔다. 우선 취임 직후 ‘교보인의 윤리헌장’을 선포했으며 이어 2003년에는 당시 최대 규모인 1830억 원의 상속세를 숨김없이 납부하면서 ‘정직한’ 기업인으로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회사 정관을 개정해 ‘교보생명은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명시해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천명한 바도 있다. 이는 2019년 미국의 경영자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보다 7년을 앞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글로벌 보험 업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세계보험협회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장수 민간포럼인 윤경ESG포럼이 20주년을 맞아 윤리경영 철학을 듣기 위해 신 의장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하기도 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신 의장은 20여 년간 사람중심, 인간존중에 바탕을 둔 경영철학으로 보험업의 상부상조,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노력하는 업계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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