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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3년 수익률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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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3년 150%…2위 상품과 40%포인트 격차

트렌드 쫓는 MV반도체 지수 추종…우수 성과 이끌어

순자산 급증…개인 순매수, 국내 동종 ETF 중 최대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대표 미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반도체MV’가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했다고 1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ETF 시장에서 ‘KODEX 미국반도체MV’의 3년 수익률은 150.5%, 1년 수익률은 90.1%로 각각 전체 일반 ETF 1위를 기록했다.

특히 3년 수익률은 2위 상품과 4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나타내며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3년 수익률이 100% 이상인 ETF는 ‘KODEX 미국반도체MV’를 포함한 미국 투자형 ETF 4종목이다.

이처럼 미국 반도체 투자 ETF라도 40%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해당 상품들이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운용방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 수익률 기준 상위 5위권에 속한 ETF.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21년 6월 30일 출시됐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게 특징이다. 이때 MV반도체 지수는 탁월한 수익률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시장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제치고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당 지수는 반도체 리더 기업을 최대 20% 보유할 수 있으며 잠재력이 높은 강소 기업에도 50% 비중을 배정하는 등 차별화된 방법론으로 주도주를 최대한 보유하며 트렌드 변화를 놓치지 않는 유연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과 자본 경쟁력을 보유한 리더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는 만큼 MV반도체 지수의 리더 기업 집중투자 전략이 반도체 투자 상품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성과로 증명한 셈이다.

ⓒ삼성자산운용

실제로 MV반도체 지수는 ▲연초 이후 49.45% ▲1년 72.91% ▲2년 173.12% ▲3년 109.43% 등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연초 이후 31.66% ▲1년 50.59% ▲2년 128.26% ▲3년 72.48%의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5년 수익률은 MV반도체 지수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보다 99.9%포인트 앞서는 등 시간이 경과할수록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MV반도체 지수는 지수운용 방법론에 따라 3년 전 투자비중이 7% 수준에 불과했던 엔비디아가 지난해부터 20%대로 늘어난 결과 수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진입하며 입지가 강화된 TSMC 역시 현재 13.0%까지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동종 상품 대비 3배 가까이 높게 편입하고 있는 수준이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탁월한 성과가 지난해부터 알려지면서 현재 순자산이 5654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해(1226억) 대비 약 3.6배 오른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도 올해에만 2142억 순매수하며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반도체 산업의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에 장기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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